데일리 NK 는 지난 4일, 북한의 석탄 가격이 급등해 극심한 추위에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등 북한 주요도시의 한낮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며 혹한이 찾아왔지만 비싼 석탄가격 때문에 주민들은 살 엄두를 못내고 있다. 지난 해 이맘 때 북한의 석탄가격이 1톤당 20만원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50%가 폭등해 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데일리 NK 의 내부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장마당에 나오는 현물마저 부족해, 가난한 가정들은 땔감용 나무를 마련하는데 총동원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탄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현지 생산량이 줄었기도 하고 여기에 철도 운송비까지 상승해 급등한 것으로 알려진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낮에는 태양열을 이용해 방안 온도를 높이고 바람막이에 비닐을 설치하는 실정이라고 전하며, 난방용 석탄 외에 막상 죽 끓여 먹을 탄도 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