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가 중국 당국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 서한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달 베트남에서 체포돼 중국에 인도된 탈북자 9 명이 강제북송되지 않도록 중국 지도자들에게 촉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부국장은 구금된 탈북자들이 북한에 송환될 경우 고문과 폭력이 가해지는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박 대통령은 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돼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즉각 중국 지도자들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들 탈북자 9 명이 북-중 접경지역인 투먼으로 옮겨졌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강제북송이 어느 때든 이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출처 : 미국의 소리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