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2016년 새해 들어서도 중앙당과 내각 등의 상급 간부들에게 시간별 현재위치 보고를 강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중앙당 부장과 부부장급 또는 내각의 상급 간부들은 하루사업 일정은 물론, 매일 매 시각 본인의 현 위치를 반드시 김정은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어디서 누구와 면담했고 또 잠자기 전까지 어떤 사업을 진행했는지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김정일 시대부터 이어진 시간별 위치보고 체계는 김정은 집권 후 더욱 엄격해 지고, 그 대상도 늘었다”면서 “(이는) 간부들의 ‘소 구루빠’(조직) 형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 시간 보고 규칙을 어겨 ‘네가 지금 어데 있냐’는 반문이 들어오면 이미 해임, 철직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라먀 “지난(김정은 집권 4년) 기간 시간별 보고체계를 우습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고위간부들은 영락없이 해임됐다”고 전했다. 또 간부들은 “요즘같이 살벌한 분위기에서는 임의 순간 (김정은이) 찾아도 바로 뛰쳐나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몸을 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출처 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