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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February 18, 2016
영국의원그룹과 북한 여성인권 국제대회 개최
ICNK, 영국의원그룹과 북한 여성인권 국제대회 개최

- ICNK, COI보고서 2주년 국제대회 런던에서 영국 의원그룹과 열어
- 북한여성인권, 인신매매 문제 등에 기초한 반인도범죄 책임자 규명 논의
- 전거리교화소 여성수감동 첫 여성수감자 증언자로 초청
- 북한 여성폭력과 차별문제로 북한인권 국제적 공감대 형성되길 기대


ICNK는 오는 2월 22일 영국의 ‘북한인권을 위한 초당적 의원그룹 (이하 APPG)’과 함께 COI 보고서 2주년 국제대회를 영국 런던에서 가질 예정이다. 

주최단체인 APPG는 ‘북한 내 여성폭력 문제’를 조명하는 국제대회를 열어 COI 보고서 발행 2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북한 내에서 자행되는 여성폭력과 차별 및 인신매매 문제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에 ICNK는 협력단체로서 증언자 및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구체적인 북한 여성폭력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해결책들을 토론할 계획이다. 

COI 보고서가 발표된 이래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중심으로 유엔 및 국제사회는 북한 내에서 자행되는 반인도범죄의 책임소재 규명 (accountability)과 ICC 등 국제사법기구를 활용한 책임자 처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ICNK 사무국은, 여성폭력 문제는 어떤 유엔 회원국가들도 거부할 수 없는 주제이므로 이를 이슈화 함으로써 책임소재 규명을 더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본 행사 기획의도를 밝혔다. 

ICNK는 증언자로 회령 전거리교화소 내의 여성 수감동에 최초로 수감되었던 최민경 씨를 초청하여 교화소 여성 수감동 건설공사에 강제 동원된 증언을 들을 계획이다. 전거리교화소는 2008년 전까지는 남성들만 수감해온 북한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교화소이다. 

최 씨는 2008년 북송 되어 교화소 3년형을 선고 받고 전거리교화소에 수감되었다. 수감 당시, 김정일의 교시로 교화소 내의 여성 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성 수감동 건설이 진행되었고, 최 씨와 동료 수감자들은 1년간 교화소 여성동 건설에 동원되었다. 또한, 중국에서 체포되어 북송 된 후 보위부 구류장에서 여성으로서 존엄성을 훼손 당하는 조사를 받은 경험, 전거리교화소에서 영양실조와 열병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경험 등을 증언할 것이다. 

탈북여성 인신매매에 대한 토론자로 초청한 강미진 씨는 북한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탈북을 하지만, 성공적인 탈북을 위해서는 인신매매의 사슬에 스스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북한 여성들의 현실을 설명하게 된다. 또한 강 씨가 목격한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의 중국에서의 삶, 그리고 이후 한국 정착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여성들의 비극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신간 ‘다시 강철로 살아’를 발표한 NKnet의 김영환 연구위원도 ICNK의 초청으로 본 행사에서 발표하게 된다. 김 위원은 북한 체제변화 시 인권문제 접근 방안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본 국제대회에는 여성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반인도범죄의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국제법적 메커니즘을 강구하는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ICNK 주요 활동가인 데이빗 호크 씨는 유엔 등 국제메커니즘을 활용하여 반인도범죄의 책임자 규명을 실현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구 유고국제형사재판소에서 밀로세비치 재판의 검찰이자 영국 최고 법조인 (Queen’s Counsel) 자격의 제프리 나이스 경 (Sir Geoffrey Nice QC)의 국제형사재판소를 통한 책임자 규명 방안에 대한 발표도 계획되어 있다.  

ICNK의 권은경 사무국장은, “북한 여성인권문제는 정치범수용소나 공개처형 등과 같이 극단적이고 엽기적인 형태의 북한특유의 인권유린들에 가려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북한사회 전체에 만연해 있는 심각한 인권유린임에 틀림없다. 또한 여성폭력은 국제사회 어느 나라에서도 외면하기 어려운 이슈이므로 북한인권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본 국제대회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본 행사의 주최단체인 APPG는 2004년에 설립되었고, 영국 보수당의 로드 알튼 경과 피오나 브루스 의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원들로 구성된 북한인권 의원그룹이다. 행사장은 영국 의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포츌리스 하우스 (Portcullis House)이다. 

# 첨부: 행사내용

북한 내 여성폭력 문제

환영사
- 피오나 브루스: APPG 공동대표
- 김덕환: 영국 한국대사관 대리대사

세션 1: 북한 내에서 성폭력
- 북한여성인권의 주조적 개괄: EAHRNK 셜리 리 
- 북한 내 여성폭력: 최민경 탈북자
- 외교정책에 있어서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처하는 방안: 제인 고든 런던정경대 여성, 평화, 안보 센터 초빙연구원
- 질의응답

세션 2: 북한여성의 인신매매
- 북한 여성의 인신매매 개괄: 제임스 버트 APPG 사무국
- 여성인신매매의 영향: 강미진 데일리엔케이 기자
- 중국내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클라라 스크리판코바 Anti-Slavery International
- 질의응답

중간발제: 제프리 키립톤-브라운 의원

세션 3: 북한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국제 메커니즘
-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당국의 대응: 데이빗 호크 미국북한인권위원회 연구원
-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와 여성보호를 위한 기구: 신혜수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위원
- 국제형사재판소 통한 책임규명: 제프리나이스 경 그래험 대학
- 질의응답

탈북자와 토론: ‘누구도 우리와 같지 않다’ – 박지현

세션 4: 미래북한의 여성인권 보장을 위한 8단계
- 북한인권을 위한 기관의 재건설: 조선연구소 애드리안 홍
- 개발과 재건설에 있어서 여성인권: LSE 크리스틴 친킨 
- 북한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거시적 안목: 국가안보전략연구소 KC 김
- 성인지 진상위원회 (gender-sensitive truth commissions)의 중요성: Human Rights and Gender Equality 고문 조 베이커 
- 북한 전환기의 인권: NKnet 연구위원 김영환
- 예술과 인간고뇌의 이해: 극작가 인숙 채펠
- 북한여성의 경제적 지위 강화: 탈북기자 박선화
- 미래 북한의 인권지평: 뉴포커스 장진성

폐회연설: 로드 알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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